本質把握_본질파악.

※ 어어, 졸라 긴 '뻘글' 되겠습니다. 긴 글이 싫은 분은 읽지 마세요.

예전에 썼던 관련글: 한참 "발효(醱酵)" 중.

(반복재생 하면서 읽기를 추천.)

ⓒ수시아

아........졸라 길다. 긴 글 "배설"하기는 몇 년만에 처음이네요.


本文開放(본문개방) - 開(개)/閉(폐)



참고글 1: http://docean.egloos.com/3737735 - 망콘콘 역인기투표 해프닝에 관하여. (by 수시아)
참고글 2: http://watarase.egloos.com/2037869 - '테러' 영상. (by 망콘콘)
참고글 3: http://leenyuk.egloos.com/2041736

그냥 참고글 1: http://jwar2.egloos.com/1980997
그냥 참고글 2: http://gslazer.egloos.com/886042
그냥 참고글 3: http://docean.egloos.com/3935476


링크 정도야 '따 온 거니' 원저작자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까진 없겠죠? (웃음)


'사태'라고 할 만한 사안인가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보고 있었기에, 그냥 '역인기투표 해프닝' 정도로 해 두지요. 더구나 그때는 한참 군 복무 말년이었기에 실시간으로 '강 건너 불구경'할 처지도 안 되어서 잘 몰랐기도 하고요. ('그럼 수시아씨는 어떻게 된 거냐?'라고 하실 분 있을 겁니다. 이 사람은 얘기가 좀 다르죠? (웃음))
이 글은 '이글루스의 한 부분'에 해당되는 경우일 수도 있고 '이 바닥' 전체에 해당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전자에 촛점을 맞춰 쓴 건 맞습니다.

......여기까지 관찰을 하니 이제서야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 글에서 매우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었죠. 이 때는 하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정리도 안 됐고, 개인적으로 수시아씨와 몇 번 만날 정도로 대략 아는 사이인데다 자칫하면 엉뚱한 데에 말려들 것 같아서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갔죠.


먼저, '政治(정치)'란 것이 무엇인지 저 나름대로의 해석을 덧붙여야할 필요성을 느끼는군요.
'정치'란 사람이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 살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 두 명 이상만 모여도 정치'입니다. 흔히 말하듯, 무인도에 혼자 살면 '정치'는 성립할 수가 없지요. 일단 여러 사람이 '관계'를 맺어가고 서로 얽혀가며 집단을 이루면서 그 사이에 생긴 역학관계를 '정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사안ㆍ이슈에 대해 두 개 이상의 의견/주장에 대해 의견대립이 생겨 내/외집단 구분이 확연해 진 경우는 더더욱 '정치적인 집단관계'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지요. (최근 '과열'되고 있는 '최○모○토너○트'를 둘러싼 사용자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이런 범주에 속하니 결과적으로 '그 무리 간의 정치관계'라고 볼 수 있죠) '신구대립'이란 말이 등장했던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모 아니면 도' 였던 식으로 내집단과 외집단을 나눠서 대응한 것을 감안해 보면 결국 둘 사이에 '정치적 역학관계'가 성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허나, '신구대립'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적지않은 반감을 불러 일으켰기에, '표현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봅니다)

좀 다른 얘길 하자면 결국, '인터넷 사회'도 사람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가상사회'는 도구에 불과하죠) 이 관계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정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덧붙여 그렇기 때문에, 사회학적인 이론을 끌어내는 도구가 되거나 관찰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단순히 "인터넷 사회의 모든 것은 다 병○같다"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인간들은 원래 ○신같은 개체(라서 계몽해야 한다)"라는 식의 결론까지 나오게 됩니다. 전제주의시대 계몽군주의 머리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죠. (요즘 다시 퍼지고 있는 듯한 '국개론'까지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웃음))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비판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런 연유('두 명이상의 사람만 모여도 정치')로 비단 커뮤니티가 아닌, '커뮤니티 정모' 같은 '중앙집중식'의 모임도 아니고 '네트워크'식의 친목 모임도 종국에는 그렇게(무리가 구분되어 느슨한 형태의 정치적 관계 형성) 되는 것을 보니 저 전제에서 자유로운 경우는 거의 없겠더군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더구나 어떤 '部流(부류)'가 확연하게 드러나면 얘기는 명확해지죠.

'부류'란 무엇인가요?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대상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갈래"라고 한국어 대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다는 말은 어떤 '공통적인 속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걸 의미하지요. 수시아씨는 이미 그 현상을 파악하고 '역인기투표 해프닝'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지만 심정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다수에 의해 사실상 '뭇매'를 맞았다고 봅니다. ('희생물'까지는 아니고요.)

어쨌거나, 확연히 드러난 건, '어느 시점 이전과 이후'에 이쪽 사람들의 '부류'가 적당히 나눠진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을 '기존 부류'와 '새로운 부류'라고 하겠습니다. 확연하게 정치적인(그리고 대립적인) '무리[群]'가 갈렸다면 '파(派)'나 '세력(勢力)' 이란 말을 쓸 수 있겠지만, 노골적인 대립은 없다 시피하니 이쪽이 더 적절할 것으로 생각되는 군요.


기존의 이글루스 주축 구성원('기존 부류')들은, PC통신이 최종적으로 무너지고 나서 대거 이동한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초반에도 이글루스는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을 다루는 블로그가 많았고, '후발' 주자인 '인터넷 세대'조차도 이런 일련의 '집단화'로 인해 이글루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PC통신에서 연유한 사람들은 '새로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거의 없거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로 '인터넷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부류'가 되었고, 2006년~2007년 이전에 'PC통신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던 이글루스에 유입된 '중간 세대'는 거의 양분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2006년~2007년 사이에 새로 이글루스에 유입된 사용자는 대부분 '새로운 부류'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성향이 명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류'는 '낚시'라 일컬어지는 '자극적'이거나 이슈적인 글 등 감성에 호소하는 성격이 강한 것을 내세우는 편입니다. (이에 반해 '기존 부류'는 '진지한 접근'과 '분석적인 태도'의 글을 내세우는 편이지요) 이전 부류보다도 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재미'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한다고도 할 수 있죠. 이런 글도 굳이 분류하자면 그런 쪽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떤 노골적인 목적성을 띠고 움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례로, 지금껏 '망콘'의 행동을 들 수가 있겠는데요. 그가 보여준 행동은 어떤 목적성을 띠고 했다기 보다 지극히 '이슈 메이커'적인 행동에 가까웠습니다. 또는 '자극적인 그 무엇'과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즉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었던 게 틀림 없다고도 볼 수 있겠군요.
어쨌든, '새로운 부류'들은 더 이상 은둔하길 원치 않습니다. 이슈든, '낚시'든 무언가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존 부류'의 경우 기성세대가 주축이던 '상위사회(한국사회 전반)'의 '권위적인 태도'에는 알러지 반응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그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고 하긴 힘듭니다. 예를 들면, 노골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이쪽' 지식의 수준이나 경험의 정도로 '계층'을 '은근히 분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는 거죠. 이를테면 '고수'와 '하수' 같은, 자조가 섞여있지만 자존심을 완전히 죽이지는 않은 그런 '자기 분류'나, '일반인' 또는 '건전' 또는 '평범'을 서로 주장하면서 '연막'을 치는 것들이 그런 사례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거가 미약한 편인지라, '아니다'라고 말씀하실 분이 분명 다수 존재할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잠재적인 의식'은 자신도 잘 모른다고 하죠?

이에 반해 새로운 부류는 '디씨 인사이드식 분위기'에 익숙한데, 그쪽에서는 일단 '반말부터 까고'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차이' - '계층'이라 표현하든 심지어 '계급'이라 표현하든 - 를 파괴하면서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런 까닭에, '새로운 부류'는 (인터넷에서) '기존 부류'에 비해 '반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편이죠.
(좀 다른 얘기지만,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가서 '막말'과 '인터넷 은어'가 섞인 글을 '갤러'들과 주고 받으면서 서로 '까고 까이는' 것을 통해, '시원함' 내지는 소위 '카타르시스'라고 말하는 것을 느낀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긴 했습니다) 이 '카타르시스'가 '보이지 않는 차이'를 깨는 데서 생기는 게 아닌가 싶네요.)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역인기 투표 해프닝' 이후 수시아씨가 쓴 글에 대해 '새로운 부류'가 '기존 부류'를 주로 공격한 근거는 "가식"이었는데요. ("가식루스") 일단 어떤 것을 관찰하여 하나의 사실을 이끌어 낼 때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죠. '假飾(가식)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 (한국어 대사전)

왜 이런 말을 사용했을까요. 보통 기존의 이글루스 블로그 같은 경우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죠. 본문은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 덧글란에서는 존댓말을 썼죠.
하지만 '새로운 부류'는 위에서 쓴 것처럼, '반말 까기'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차이'를 깨는데 익숙합니다. 당연히 그들의 눈에는 '기존 부류'들이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존댓말을 쓰며 (자신들을) 대하는 태도"가 '못마땅'했거나 '역겨웠던'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다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단순히 그 이유 때문에 그랬다기 보다는 '새로운 부류'를 '낮춰' 봤던 '기존 부류'에 대한 반발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딱히 '기존 부류'를 '걸고 넘어질' 논리적인 이유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비슷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방문자 수를 의식해 '인위적인 관리'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자연히 '접대용 태도'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비판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이런 '새로운 부류'가 출현하면서 이들의 행동 패턴에 영향을 받아 '외적 변화'가 일어났죠.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1. '디씨 인사이드'식 표현에 대한 거부감 감소 또는 소멸: 초성체 표현, 인터넷 은어 사용을 허용하는 블로그가 늘어났습니다.
'찌질이'나 '우왕ㅋ굳ㅋ' 같은 '인터넷 은어'에도 거부감이 없어졌지요. 눈에 보였던 것만 말씀드리자면, 일부 블로그는 '주의사항' 비슷한 것을 게시하여 초성체나 '디씨식 말투' 사용을 지양하는 방향이었죠. 하지만 얼마 전에는 이런 식의 공지를 내린 곳이 상당히 되는 것 같더군요. (아직 유효한 곳도 일부 있긴 있지만 말이지요)

2. '오덕'이나 '덕후', '십덕'이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정도에서도 약간 차이가 납니다.
2006년~2007년 이전만 해도, 주류 한국 '오타쿠' 층에서는 '오덕후'나 여기서 파생된 표현들('오덕', '덕후', '십덕후', '십덕' 등)에 대한 저항감이 컸고 주로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받아들였여서, 해당 단어에 대해 꺼리는 편이었죠. 하지만 '새로운 부류'의 출현으로 '스스럼 없이 쓸 정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두번째 사례의 경우, 첫번째 사례의 하위 사례가 아닌가 라고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비하하는 표현을 거리낌 없이 쓰는 건 '은어'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따로 예를 들었습니다.

'기존 부류'와 '새로운 부류'의 차이점을 확실히 그리고 새삼스레 깨닫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일 인데요. 제가 언젠가 '가짜 피규어 부카케 사진'이 포함된 을 올린 적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얼마 전 모임에서, 어느 분께서 모임이 끝나고 헤어질 때 즈음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고로 이 분은, 본 블로그를 RSS 리더를 통해 보시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그 글('피규어 부카케' 글)이 올라왔을 때 당혹스러웠다.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길래 연락을 끊을까 하고 생각했다"

'연략을 끊는다'는 것은, 지금과 같이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상황 하에서는 "링크 삭제와 모르는 사람으로 대하기"라는 징벌적 행위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도 누군가와 심각한 갈등으로 사이가 틀어져 복구하기 힘들다면, 저런 행위를 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요)
하지만 (가짜이긴 했지만) '피규어 부카케 사진'에 대해 '새로운 부류'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아마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농담같이 인터넷 은어가 섞인 덧글 하나 내뱉고 '그냥 지나갔을' 게 뻔합니다. (망콘이 벌인 '돌출행동'에도 같은 반응을 보였던 걸로 압니다. 가장 최근의 '베○건스 와타라세 생일 동영상'에 참여한 사람 중 하나는 실제 '재미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 블로그에 해당 글이 올라왔죠. 지금은 삭제됐는지 비공개 처리 됐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단적인 사례이긴 하겠지만, 이것이 '기존 부류'와 '새로운 부류'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건, '기존 부류'가 '법률'의 범주로 여겼던 '암묵적인 룰'을, 결과적으로 새로운 부류들은 '도덕'의 범주로 '격하'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률'은 지키지 않으면 명시적인 제재가 가해지지만(보통 기존의 '커뮤니티' 시절에는 '보이지 않는 따돌림'이 징벌적 제재의 단골메뉴 였던 것 같고, '네트워크'식의 블로그 시대 이후에는 '인위적인 연락 단절'이 그 방법 중 하나였던 듯 싶습니다), '도덕'은 지키지 않아도 가벼운 비난만이 따를 뿐이지요.


그러나 여기서 덧붙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명백히 '기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는 '표면적'으로 '새로운 부류'의 표현방식 - 디씨식 표현 등 - 을 차용한 경우는 많지만 '속'까지 새로운 부류에 속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출발점이 명확히 다르고 기층 가치관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존 부류' 구성원이 '새로운 부류'의 가치관과 질서개념을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어찌되었든, 기존 가치관이나 질서와는 다른 가치관ㆍ질서개념을 가진 부류가 나타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기존 부류'에 속하는 구성원들은 이런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는, 일련의 부류가 나타나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하게 되면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일례로 "저런식으로 패거리를 이끌고 행동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신뢰를 기반에 둔 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는 반응을 보인 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새로운 부류, 새로운 세대, 새로운 세력 그것도 이전과 행동양식이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행동양식ㆍ가치관을 가진 무리가 나타났을 때 기존 무리들은 경계심을 품고 뭉쳐 집단화한 뒤 내/외집단으로 구분한 다음 적대시 하는 특징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누구나 사람은 "보수적"인 일면을 갖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기존 부류' 속에서 출발했고, 또 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과 대부분 교류했기 때문에 '신구대립'이란 題下(제하)의 글에 감정적/감성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이해 가능한 글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블로그에 직접적인 판단을 드러내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쯤되서, '적절하게' 수시아씨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죠. 어디까지나 제 눈에 비친 '수시아'씨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그와 더 오래 교류했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 위키의 이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부류'의 '아이콘'이라 하면 '망콘'과 '수시아'를 들 정도니까요.
저는 2004년 네이버에 처음 블로그를 개설했고(그 이전에는 인터넷 애니 커뮤니티에서 가끔 '노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때 가장 처음 서로 링크한 분이 '수시아'씨 였지요. 지금 남아있는 기억으로, 그 사람이 저의 블로그를 링크한 원인은 제가 썼던 '애○피○'라는 인터넷 애니 커뮤니티에 대한 반감 내지는 비판의식이 들어간 글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 사람도 원래 '기존 부류'에서 출발했다는 것.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글루스로 옮겨 '찌질열전'을 연재하기 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니, 최소 네이버 블로그 시절만 해도 지금과 같이 '찌질이 자처 모드'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찌질이'들 보다 상위에 있는 '개념인'이라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내려다 보'듯 '찌질이'라 여겨지는 무리들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근거로 신랄하게 '깠'죠. 즉, "찌질이를 타겟으로 한 개념 저격수"에 가까웠습니다. 이랬던 그가, 어느 시점('찌질열전'을 '연재'하기 시작할 즈음)에서는 ('까는 것'의 강도를 좀더 높인 채) 어느 새 '찌질이'를 자처하고 있더군요. (더불어, 이 시점에 와서는 수시아씨의 블로그를 링크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지요)


매우 피상적이고 '現狀(현상)'에 근거한 저 나름대로의 잡설을 늘어 놓아 봤습니다.

'새로운 부류'가 출현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그들은 주도권까지 잡진 못했지만, '성공적으로' 이 바닥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망콘'의 '돌출행동'('기존 부류'의 사고 방식에 의하면)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부류'의 등장을 알렸고 그 지위가 자리잡게 되었으며, 여기에 수시아씨가 '찌질열전'을 거쳐 '신구대립' 이란 글까지 나와 대립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더 확고해졌다고 봅니다. 게다가 '망콘'의 '돌출행동' 횟수가 반복되어 자극의 강도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행동양식도 서서히 받아 들여지게끔 분위기가 흘러간 데도 '그들'이 자리를 잡는데 한몫했다고 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니꼬운 표현'이지만, 망콘은 '선구자'일 수도 있습니다. (웃음)
'선두주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르지만.


참고로, 제 기준으로 '새로운 부류'에서 나름 알려졌다고 판단되는 대표적인 몇몇 블로거들 입니다.

망콘
수시아
시르
Rin4
휴지마리
時水
카카루

물론 저 중에서는 '중간에 성향이 바뀐' 블로거도 있긴 있겠지요.


덧: 위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면서 읽다 보면, "뭔 개소리야!" 라는 말과, 끝부분의 "똥 덩 어 리"가 크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폭소)

by 桂郞 | 2008/10/11 05:20 | 放談 | 트랙백 | 덧글(11)

'코○L○' 이후.

어제(9일)는, 위○를 뒤져댔습니다. ☆
얼씨구 좋다 어어 좋다(2)

..............
한심하다.......쯧쯧.


덧: 다 아실만한 분들이 모르는 척 할 때마다 참 난감합니다. (먼산)

by 桂郞 | 2008/10/10 16:01 | 熱物_放談的 | 트랙백 | 덧글(18)

'코○L○'.

아실 분은 다 알고, 이미 다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 분도 많겠지만 말이죠.
어느 막장로리콘께 달라고 닦달해서 받았습니다.
얼씨구 좋다 어어 좋다


..............
좋기는...........쯧.
별 건 아니지만 '막장테크' 타는 氣分.

by 桂郞 | 2008/10/09 03:02 | 熱物_放談的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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